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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니어사랑고리 소식/이웃을 생각하는 실천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ㅡ 사랑고리봉사

by 구미시니어사랑고리 2017. 3. 8.
♡그동안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쓸모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ㅡ사랑고리ㅡ

긴장과 설렘으로 조심스레 찾아간 해평면사무소 옆 농촌지도사무실 뒷편 주방.
세명이면 꽉차는 골방 같은 조리실에 서너명이 복작 복작~ 밖에서는 4~5명이 도시락을 씻고 정리한다. 이곳에서 음식을 조리해 반찬 도시락을 포장한다.
지금은 일선리 고택마을에서 멋진 조리대에 포장하지만...


2008. 9월~토요일
이원재관장님을 그날 그곳에서 처음 만났다.
푸근한 이미지, 선한 눈빛과 사랑고리를 잘 설명 주셔 빨리 이해할 수 있었다.
가장 마음을 잡은 말씀

"사랑의 고리는 사람이 사람으로 연결되어 있다." 사랑의 고리다

도시락을 우리가 전해주면 마을에서 다른 봉사자가 전해주며 도시락보다는 솔직히 사람의 냄새를 전해주는 것이다.
 "여기 있는 분 모두가 천사입니다" 라고 이야기하실 때 감동이었다.

추운 겨울날 하수도가 얼어 배수가 되지 않는 날, 물을 데워 큰 붉은 고무통에 넣어  도시락 세척시 손이 시려 힘들었고, 여름에 소나기 올 때 옷이 젖고...
부산에서 구미로  이사와서 적응하기 힘들 때 나를 잡아 주고 인생을  알게해준 사랑고리.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김영희봉사자님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열정으로 함께 하시고 가끔씩 남은 음식 아이들 주라고 챙겨 주신 따스한 마음...
최종호총무님
깔끔한 성격에 처음에는 엄청 힘이 들었을 것 같네요.
본인의 틀은 깨면서 봉사자들을 챙기고 토요일마다 수고했다고 꼭 문자 주시고, 남편과 가족이 사랑고리에 적극 참여해 다른사람의 모범이 되어 주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식재료비, 음식조리팀, 배달 봉사자관리까지 사랑고리음식나눔터를 아끼고 잘 살림 해 주어 감사합니다.
김길자님과 마을 어르신, 수많이 거쳐간 봉사자님 학생들 감사합니다.
열정의 고아적십자회원님들, 오우회원님들, 봉곡중예그리나, 해평중 따사모..

"당신이 사랑입니다."

10년 동안
내 집, 내 것, 내 가족 같았던 사랑고리
사랑합니다.
토요일  스케줄을 늘 사랑고리에 맞춰 놓고 지냈던 세월들...

사실 많은 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봉사하러 나왔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상처를 받고 돌아가서 봉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간다.
사실 부녀회나 마을 봉사를 하신분들은 음식에 조예도 있고 실력도 뛰어난 분들이 꽤 있다. 이분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것도 봉사자 관리의 몫이다.
예를 들어 동부녀회장님이  오시면 업무를 맞게 주는 배려도 필요하다.
가령 파를 다듬게 하고, 청양고추를 썰게 하거나 청소를 시키면 자존심이 상해한다.
왜냐하면 회원들과 같이 오면 더 그렇다.
이런 부분들을 특히  잘 챙겨 주신 최종호총무님
그동안 나눔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고리 음식점 대,내부사정으로
황상동 반찬도시락 배달이 24가구에서 두가구만 계속  지원하고 나머지는 중단이 결정 났습니다.
국가 지원도 잘 안되고 기초수급, 복지관, 종교단체에서 이중 삼중 혜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미혜택 사각지대에 계신분들에게 ...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사랑고리가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고 해 주셨고
특히 10여년간 수고 한 김재중선생님과 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참 수고 많았네요~
토닥토닥~

불편한 몸으로 늘 수고 해 주신 임혜영선생님
가족과 함께 도시락 가져다 주고 배달 해준 천경수선생님 가족분들
짧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해준 김귀화선생님과 꼬맹이들.

직장에서 힘든 일 하고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면서도 긴 세월 동안 5층 계단을 오르내린  김재중선생님...

사랑고리나눔음식터 인동촌장을 맡으며
행복했고 즐거웠던 추억들 간직하면서...

나눔은 계속 되어야한다.
왜냐면~
내가 즐겁고 행복하니까~

당분간 토요일 오후면 많이 허전할 것 같네요.

임혜영, 김재중, 천경수선생님들
또다른 나눔을 할 수 있도록 제가 찾아 보도록 할게요.
사랑고리 음식나눔방의 그마음 간직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10년간의 반찬도시락 배달은 중단이 아닌 짧은 휴가라 생각하고 ...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나눔도 적극적으로 고려 해 봐야할 시기가 왔네요.

지금까지 함께해준  모든 봉사자님들
사랑합니다.


-원출처: http://blog.naver.com/bdy9272/220949693712

-글: 방동영 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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