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1 [박정호의 사람 풍경] 구미서 ‘사랑고리’ 운동 성공회 김요나단 신부 김요나단 신부는 이웃집 할아버지 같다.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별명이 ‘영원한 낙관론자(permanent optimist)’라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지난 25일 경북 구미시 도량1주공아파트 105동 105호. 43㎡(약 13평) 크기의 작은 아파트에서 한바탕 폭소가 터졌다. 김요나단(83) 신부가 방에 들어서자 정정기(77) 할머니가 “오빠 오셨네”라며 비닐에 싼 생강강정을 내밀었다. 김 신부가 “아이고, 쑥스러워라”며 반갑게 손을 마주잡았다. 105호는 이곳 아파트 단지의 사랑방이다. 70~80대 노인 10여 명이 매일 모여 점심을 같이 들고, 노래와 율동도 함께 즐긴다. 공식 명칭은 ‘은빛둥지’. 김 신부가 이끄는 구미시니어클럽이 운영하고 있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 없어 … 장애인도 남.. 2016. 10. 31. 이전 1 다음